<9>더블 포스트(DOUBLE POST)
더블 포스트(DOUBLE POST)
"장신의 선수가 프리드로우 레인 상에서 2명이 서서하는 공격." 1
농구는 전통적으로 키가 큰 선수가 골대와 가까운 곳에서 공격을 할때 위력을 발휘해 왔다. 때문에 능력있는 장신의 선수는 승리공식의 큰 부분을 차지해왔다.
흔히 두명의 장신 선수를 기용하는 것을 트윈타워라 한다. 더블포스트는 골대와 가까운 지점, 즉 프리드로우 라인 근처에서 2명의 장신 선수가 공격을 이끌어 가는 형태를 말한다.
그렇다면 키큰 선수가 골밑에서 공격하는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데 ,여러명의 장신선수가 모두 골밑에서 공격할 경우 더 좋은 공격을 할 수 있지 않을까. 물론 그렇지는 않다.
최고의 트윈타워였던 던컨과 로빈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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골밑 공간은 한정되어 있다. 그리고 골밑 공간은 한두발자국 안에 닿을 수 있는 곳이다. 때문에 두명 이상의 선수가 자유투 라인 근처에 상주할 경우 그 공간이 매우 좁아진다. 이는 공격자에게 득이될 수도 실이 될 수도 있다.
한선수가 직접 골밑 공격을 노린다면 골 밑에 다른 장신의 선수가 들어오는 것으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. 공격 공간은 더 좁아지고 다른 선수를 마크하는 장신선수를 불러들임으로써 도움 수비의 동선이 더 짧아지기 때문이다.
때문에 더블 포스트는 상황에 따라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기도 하지만, 답답한 공격을 보여주기도 한다. 더블포스트를 담당하는 장신의 선수들이 서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스크린을 잘 활용하고, 활동량이 좋아 지속적으로 많이 움직인다면 효과적일 수도 있지만, 서로 시야가 좁거나 도움수비에 고립당한다면 비효율 적일 수 도 있다.
몇년전 대학 농구에서는 이종현과 강상재를 이용한 더블포스트를 활용하기도 했다. 대학 농구에서 최근의 이 더블포스트의 전성시대는 이승현과 이종현의 더블 포스트였다.
20여년전 한기범과 김유택은 한국 최초의 위력적이었던 더블 포스트로 기억되고 있다.